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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자람_경남3년차] 솔로생활 중 꿈과 우애가 몽실몽실

등록 : 한살림재단, 등록일 : 2024년 09월 10일, 열람 : 47

재단법인 한살림재단은 한살림 활동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회원생협의 조합원 활동가들이 지역사회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이들과 든든한 이웃으로 관계맺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멘토링프로그램, ‘꿈자람’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2021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2023년부터 회원생협을 대상으로 공모를 해서 공동으로 사업기획을 해서 더욱 다채로운 지역의 요구를 담은 활동을 진행하고 있지요. 한살림경남은 그와 별개로 한살림재단과 공동으로 마련한 자체 기금으로 3년째 꿈자람사업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2022년 한살림경남에서 꿈자람 사업을 시작하면서 김해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을 계기로 김해지역에서 3년째 진행해온 내용과 성과를 이어받아 2024년 올해는 한살림경남 본부사무실이 있는 창원에서도 같은 내용의 사업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창원지역에서는 창원성산노인종합복지관과 협력해서 60~80대 홀로 사는 남성어르신과 함께, 김해시에서는 김해시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손을 잡고 60대 여성어르신을 대상으로(8/30~10/25) 사업을 진행해 (8/8~9/13) 각각 대상자들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내용에도 다소의 차별성을 두기도 했지요. 강사들은 모두 한살림경남 조합원으로 지역 내에서 다양한 주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분들이 수고해 주셨지요.

한여름 무더위 속에 8월부터 먼저 프로그램을 시작한 성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함께 하는 솔로생활’이라는 타이틀 아래 홀로 사는 남성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과 식생활자립을 돕는 내용이 좀더 강조돼 6회차 중 3회차를 요리 중심의 식생활활동으로 배치했습니다. 다행히 창원에 있는 한살림경남 조합원활동실이 조리시설을 갖추고 있어 한살림공간에서 서로 더욱 마음 편하게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연령대가 60대부터 70대와 80대까지 고루 분포돼 있어 강사의 요리수업을 따라하기에 때때로 어려움을 느끼는 분도 있었지만 서로 도우며 요리를 하고 다 만들어진 요리를 서로 나눠먹고 남은 것은 제공된 통에 담아갈 수 있어서 다들 특히 더 만족해 했습니다.

5회차가 진행된 지난 9월 6일(금) 성산노인복지관 강의실에서는 ‘일상생활에서 활용가능한 리사이클링 체험실습’을 내용으로 목욕비누와 세탁세제 만들기가 한창이었습니다. 회차가 거듭되면서 참가자들 사이의 관계도 돈독해져서인지 강의가 이뤄진 내내 전에 없이 강사와 참여자 간 활발히 대화가 오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즉석에서 만들어진 샴푸바(비누)는 다양한 음각도장으로 멋지게 꾸미는 시간도 가졌는데, “수영을 해서 비누를 많이 쓴다”는 분, “집 장식장에 멋지게 전시하겠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강사도 놀랄 정도로 재료와 배합비율을 꼼꼼히 묻고 기록하는 등 열의 넘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분들은 모두 1인가구 남성어르신들이지만 의복도 청결하게 유지하는 등 일상생활 관리에도 신경을 많이 쓰신 모습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가진 건 시간밖에 없다”며 만남이 끝나는 걸 아쉬워하는 말씀을 보니 이런 프로그램이 다소 적적한 일상에 적잖은 활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살림재단의 꿈자람 사업을 통해 배운 요리와 모기퇴치스프레이나 비누만들기, 숲속명상과 이완요가와 같은 활동뿐만 아니라 함께 했던 또래 참가자들과의 교류가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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