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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밥상을 나누는 생명밥차 이야기(2)_ 2023년 상반기_ 강원 원주 청소년숨터물방울

등록 : 한살림재단, 등록일 : 2023년 07월 04일, 열람 : 695

청소년숨터물방울 생명밥차 활동현장 이모저모

지난해에 이어 2023년 상반기에도 생명밥차와 함께 하게 된 청소년숨터물방울(이하 물방울). 작년 생명밥차 관련 활동을 계기로 한살림원주 내에 ‘청소년건강지킴이’라는 조합원소모임이 만들어져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올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밥나눔뿐만 아니라 더욱 근본적인 지역 학교밖청소년 지원체계와 정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물방울 김상분 대표는 우선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평소 갖고 있던 생각을 나누는 ‘청소년이야기밥차’를 중심으로 올해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학교밖청소년문제에 관심을 갖고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활동가들과의 이야기마당을 마련한 것인데, “밥 한 끼 나누러 오시라”고 편안하게 청할 수 있는 매개가 생명밥차 지원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죠.

5월 11일 첫 모임자리는 춘천, 횡성, 원주 등 강원지역 전역에 걸쳐 청소년들과 함께 하고 있는 분들뿐만 아니라 지역출신으로 다시 지역으로 돌아와 살고 있는 청년, 어르신들과 함께 하며 지역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분까지 폭넓게 어우러지는 자리였습니다. 원주에는 정기적으로 매주 1회 마련되는 석식당 외에도 야간청소년쉼터 형식으로 청소년들이 언제든 찾아가면 컵라면을 먹을 수 있는 ‘밤새라면’(밤 10시~새벽 5시)도 운영하는 등 지역 활동가들이 학교밖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돌아가며 각자의 활동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니 서로 간간이 박수와 응원의 눈길을 주고받는데, 자리를 마무리하면서의 결론은 이번 한번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지역 청소년문제의 현안과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6월 28일 다시 2차 모임이 마련됐습니다. 7명의 활동가들이 각자 정한 주제에 따라 의견을 정리해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공통되게 이어지는 의견의 요지는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물질적인 것보다 심리적인 지원과 지지’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청소년식당으로 지역에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석식당을 중심으로 한살림원주 ‘청소년건강지킴이’모임에서 한살림 식재료로 만든 밥나눔도 두 차례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은 자장밥 등을 나누며 모처럼 허한 배와 마음을 채울 수 있었을 듯합니다.

  

 

김상분 대표는 생명밥차에 대해 “자연스럽게 함께 한끼 밥을 나누면서 서로 소통하고 공감을 형성해나가는 자리가 될 수 있어서, 지역에서 필요한 논의의 물꼬를 트기 위해 사람들을 함께 모으는 데 매우 유용한 기회이자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사실 그것이 바로 생명밥차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에서 열심히 이웃을 위해 나누고자 하는 이들과 생명밥차는 앞으로도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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