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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밥차이야기_2026년_자살유가족과 따뜻한 친구들 (서울)

등록 : 한살림재단, 등록일 : 2026년 08월 05일, 열람 : 428

우리도 회복할 수 있구나. 이렇게! 밥상을 차리다니

‘자살유가족과 따뜻한 친구들’은 자살유가족 자조모임이다. 2022년 비폭력대화모임에서 만나 지금까지 비폭력대화 자조모임을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조직형식을 고민하고 있다.

자조모임에서 가족에게도 다 털어놓지 못하는 상처를 내어놓고 위로를 주고받는다. 먹고 웃는 일상이 어려워진 이들에게 음식나눔은 치유의 시간이다. 이런 사정을 알기에 고심 끝에 생명밥차 세 번째 지원을 결정했다.

외출과 자조모임 출석도 불안정한 이들이 천리포수목원으로 1박2일 애도여행을 떠났다.
함께 잠을 자는 여행은 처음인데 네 끼를 잘 챙길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기적처럼 수목원 안에서 자연스러운 협력과정을 경험했다고 한다. 서로를 위해 챙기는 밥상 차림 자체가 회복임을 깨닫는 여행이었다고 한다.

준비한 재료를 데우거나 간단한 요리였지만 네 끼니를 차려먹으며 행복하고 맛있었다고 한다. 모두 행복하게 웃는 얼굴을 갖고 있다는 발견의 순간이다.

산책, 자연과의 대화, 애도프로세스 사이에 맛있고 풍요로운 식탁으로 생명력과 회복을 경험한다. 평소에 밥을 잘 먹지 않던 사람들이 식욕이 왕성해지고 자발적으로 상차림을 하면서, 밥이 일상을 회복하고 생기를 불러일으켜 내면의 생명력을 깨운다는 점을 실감했다.

밥 당번을 정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스스로 밥상을 차려서 정말 맛있게 먹으며,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감사와 행복을 나누었다고 한다.

“우리도 회복할 수 있구나, 이렇게 밥상을 차리다니”하며 놀라서 웃고 행복했다며, 밥과 따뜻한 마음 전해주신 덕분에 안전하게 잘 다녀왔다는 감사인사를 들으니 뭉클해진다.

자연 속에서 상실의 고통을 안전하게 나누고, 밥을 함께 먹는 순간에 자연스러운 생기와 기쁨을 경험했다는 이야기에 밥모심이 주는 생명과 회복력에 감사하고,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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