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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밥차이야기_2026_마주살림돌봄단 (경기 여주/이천)

등록 : 한살림재단, 등록일 : 2026년 08월 05일, 열람 : 366

얼굴 보려고 아침 일찍 병원 다녀왔어

여주지역의 방문 마지막 집 앞, 병원진료로 안계신다던 할머니가 환하게 맞아주신다. 얼굴 보려고 일찍 서둘러 다녀왔다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이렇게 기다리고 반겨주는 사이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정성과 노력이 있었을까?

마주살림돌봄단은 한살림경기동부생협의 돌봄간담회를 계기로 조합원이 주축이 되어 성당교우, 주민들로 결성된 여주·이천 어르신돌봄 자원봉사자모임이다.
경기도 광주, 여주, 이천에 사는 이들이 25년 9월부터 한 달에 한 두번 반찬을 만들어 방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매달 22명의 어르신을 찾아가고 있다.(어르신 6분은 2회 방문)

이번 생명밥차 지원으로 두 달여간 다섯 번의 반찬방문활동이 더욱 풍성했다.
봄나물 중심 메뉴, 묵사발과 보쌈 등의 계절식단, 표고버섯불고기 등 평소 예산부족으로 하기 어려운 메뉴를 만었다고 한다. 한살림재단에서 방문한 날도 SNS 활동후기를 보고 후원해준 고기로 갈비탕을 준비하느라 전날부터 분주했다고 한다.

비건 어르신 반찬은 따로 준비하는데 “나를 생각해주는 마음”을 고마워하시고, 호흡이 어려워진 어르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행정기관의 도움을 받도록 연계한다. 식사지원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을 가까이서 살피기에 제때 지역사회가 돕도록 연결할 수 있었다.

여주로 이동하는 차안에서도 어르신별로 챙길 점을 확인하는 대화가 이어지고, 틈틈이 들려주는 어르신들에 대한 이야기에는 이해와 존중이 담겨있다.

반찬을 건네며, 안부를 묻고 귀 기울이고 살펴주는 시간들로 온기와 신뢰가 쌓이고, 주변에서도 사회적 관계가 끊긴 어르신들을 추천해준다고 한다. 그러면 행정기관의 자문을 거쳐 직접 생활환경을 확인하고, 정말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손을 내밀고, 때로 생활 여건이 나아진 어르신은 지원을 중단하고 새로운 분을 맞이한다.

마주살림돌봄단은 여러 사람이 각자의 역할을 나누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더욱 빛난다. 30인분 정도의 음식을 조리하고, 포장해서 점심시간에 전달하려고 분주히 움직이면서도 서로 ‘맛있다’, ‘잘한다’, ‘고맙다’ 북돋우며 유쾌하게 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생각으로 “쌀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봉사자들이 메뉴 선정부터 장보기, 조리, 배달까지 자발적으로 역할을 맡고, 함께 움직이고, 도움이 필요할 때는 “그건 내가 할께”하며 나서는 사람이 있다. SNS에 공유된 후기에 후원이 들어오기도 한다. 무엇보다 한살림경기동부생협이 공유부엌과 양념 외에도 요청하는 일들을 적극 협력해준다며, 천사같이 든든한 존재라며 감사해 한다.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테니, 도울 수 있을 때 돕고 싶고, 하루 보람되게 보내 뿌듯하다고 한다. 특히 어르신들의 밝은 미소와 감사 인사가 가장 큰 보람이고 활동을 이어갈 힘이 된다고 한다.이번 생명밥차 지원으로 활동 의미와 필요성을 확인하고, 봉사자들 참여와 활력도 높아졌다니 반가운 일이다. 도서 ‘죽으면 못놀아’로 독서모임을 시작하는 마주살림돌봄단이 일상에서 또 어떤 재미난 일들을 펼쳐나갈 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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